잡담, 뻘글
며칠 전은 엄마의 생일이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2. 9. 20:40
포풍노가다 -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하루빨리 공구리를 쳐서 축대를 세워야 함 근데 은근히 이거 내 적성인듯
김장 - 이래저래 복잡한 사정이 겹치다 보니 무려 200 포기를 담아버린 위엄. 이 노동에 동원된 사람들 다 좀비화 ㄷㄷㄷㄷㄷㄷ
그림 일 맡음 - 다행히도 일의 양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탓에 밤을 꼴딱 새는 일만큼은 면했음.
블로그교육 - 바빠도 참여하길 잘했음. 레알 중요한 걸 알게됐음!!!
암턴 요 며칠전은 이런 식으로 일들이 마구 겹치는 통에 노가다하랴 그림그리랴 서류작성하랴 교육다니랴 배추 갖다나르랴 생난리였다.
한참 정신없는 무렵에 엄마의 생일이 껴있었다.
전날 저녁, 케익과 미역과 소고기, 엄마가 좋아하는 식빵, 엄마가 좋아하는 돈까스(비록 냉동이지만) 기타 잡다한 먹거리 등등등 잔뜩 장을 봐와서는
엄마에게 호기롭게 내일 하루는 몽땅 내가 책임지고 요리를 할테니 엄마는 하루 쉬라고 했다.
그러나 실행되진 못했다. 대신 엄마가 만드는 데 옆에서 알짱대며 심부름은 했음.
딸내미라고 하나 있는게 미역국도 못끓여서 허둥지둥하는 꼴을 보고 결국 깝깝해진 엄마가 직접 함 ㅠㅠ
글고 케익은 거의 다 내 입으로 다 들어갔다. 엄마는 조금 입을 데다가 너무 달아서 못먹겠다고 하셨음.
엄마 생신ㅊㅋ염... 생일상이 참 가난하다 ;ㅅ;
내년엔 달지않은 떡케익을 준비하고 미역국도 내가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함.
조만간 아빠의 생일도 다가올 예정이다. 아빠의 생일은 정월대보름 ㅋ